5개월 간 나는 무엇을 했는가,

올해, 5월 드디어 꼭 하고 싶었던 글또 7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요약하자면, 글또 활동 기수로서의 저는 아주 나태했다고 생각듭니다. 많은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블로그에는 5개월 간의 저의 timestamp들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인 성장에 있어서는 글또를 시작할 때의 다짐을 통해서 꽤 단단한 성장을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부푼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을 때의 다짐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지내왔는지 돌아보겠습니다. (시작했을 때의 다짐 글)

Analytics Engineering :

최근에 생겨난 직무 영역으로, 분석과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hybrid한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로 metric 영역을 담당하고 이를 위한 데이터 모델링을 진행하며 직무적으로는 데이터 분석가와 데이터 엔지니어 사이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역에 대한 해외 사례를 보고 들은 생각 및 현업에서의 적용을 통한 회고 등을 바탕으로 글을 풀어갈 예정입니다.

Analytics Engineering 은 작성했던 글(알아보자, DBT)에 적었던 것처럼 DBT를 활용해서 업무에 적용하진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모델링을 진행할 때 Analytics Engineering의 관점을 활용해서 접근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다루는 환경 을 갖추기 위해 실험 플랫폼, 분석 플랫폼 등에 있어서 다양한 사내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습니다.
따라서, DBT를 활용하여 작업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글들을 읽어보고 정리해보면서 들었던 생각의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Data & Analytics Governance :

데이터 및 분석 관점에서 전사적인 차원의 운영 방식을 의미하며,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서비스가 고도화가 될 수록 해당 영역에 대한 전사적인 관리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회사 및 서비스의 규모에 따라 데이터 거버넌스 및 분석 거버넌스를 어떻게 진단하고 진단한 단계에 따른 가이드라인에 대한 생각한 부분을 바탕으로 글을 풀어갈 예정입니다.

Data & Analytics Governance 는 제가 올해 반드시 스스로 정립해보고 싶었던 개념 중 하나였습니다.
PAP 라는 외부 커뮤니티를 통해서 현직자 분들과 함께 Data & Analytics Governance 를 고민을 했었고, 그 과정을 통해 내린 결론은 이 것은 개념적으로는 간단해보이지만 실제로 액션을 할 수 있는 방안은 너무나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 달라서 집단 지성 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프로젝트했던 동료들과 Awesome Data & Analytics Governance 라는 github repository 를 만들었고, Data 관련 종사자 분들에게 널리 홍보를 했습니다.
아직 집단 지성이 많이 쌓이진 않았지만 잘 관리하고 공유하여, 이 것을 통해 대한민국 IT 업계의 Data & Analytics Governance 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작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Graph Based Network :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 핫한 키워드가 인과추론인데, 해당 방법론이 DAG(Directed Acyclic Graph; 비순환 그래프)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건너들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래프 기반의 네트워크 알고리즘들을 기초부터 다시 짚어가면서 이해하고 코드를 만들어보는 실습해보는 과정을 글로 풀어갈 예정입니다.

Graph Based Network 는 부끄럽게도 잊고 있었습니다. 역시 회고의 장점이라는 것이 돌아보면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지침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로 다시 기억하게 되었으니 내년부터는 이 부분 또한 잘 챙겨가면서 삶을 살아가고 업무에 녹여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치며,

처음 시작할 때 세 가지 영역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서 물론 6개월 내에 완수하려고 하는 Goal은 없습니다. 라고 적었듯이,
역시나 5개월 내에 완수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 때의 다짐을 통해 제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milestone을 설정한 것 같아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글또 7기 활동은 이로써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말씀드린 영역을 조사하고 공부한 것을 기록해보는 습관을 기르면서 꾸준히 앞으로도 세 영역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려고 합니다.